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수업 결손 더 견디기 어렵다" 경기도 일괄휴업 12일 종료 (종합)

송고시간2015-06-11 17:5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수원·평택·화성·오산·용인·안성·부천…내주 연장은 학교장 판단에"감염 가능성 낮지 않아…WHO 수업 재개 권고 받아들인 것 아니다"메르스 상황 따라 휴업 찬반 여전, 학교서 고민 클 듯

"수업 결손 더 견디기 어렵다" 경기도 일괄휴업 12일 종료 (종합) - 1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남부권 7개 지역 학교의 일괄 휴업을 12일 종료하기로 했다.

이후 휴업 연장 여부는 주말인 13∼14일 상황을 보면서 학교장이 교육청과 보건당국,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도교육청은 11일 오후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화상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12일 실시 중인 수원, 평택, 화성, 오산, 용인, 안성, 부천 등 7개 지역 유치원과 각급학교의 일괄 휴업은 이번 주로 끝난다.

15일 이후 휴업 여부는 주말 메르스 상황과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학교장이 당국의 협의와 학교 공동체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정해진다.

도교육청은 "확진자 수와 의심자 수가 늘어가는 상황이지만 7개 지역 일괄 휴업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휴업 기간이 더 길어짐에 따라 수업 일수·시간 등 수업 결손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며 "등교를 재개하는 학교는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게 법률과 규정에 의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12일까지 최장 9일로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학생 관리의 어려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학교장이 학생지도를 더욱 적절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도교육청 조대현 대변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수업 결손에 따른 어려움 등을 위한 조치이지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업 재개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학교의 방역조치를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진행하는 등 15일 이후 등교하는 학교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통보했다.

메르스 위기가 벗어날 때까지 예방 방역 차원에서 발열 체크, 세정제 및 마스크 사용 등을 강화하고 발열 측정 기구 등의 구입 예산도 지원한다.

"경기도 일괄휴업 12일 종료…연장여부 학교장 결정"
"경기도 일괄휴업 12일 종료…연장여부 학교장 결정"

(수원=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오후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회의를 열어 경기남부권 7개 지역 학교의 일괄 휴업을 12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이후 휴업 연장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하게 했다. 회의에는 북부권 교육장들만 참석하고 남부권 교육장들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2015.6.11 <<경기도교육청 제공>>
ktkim@yna.co.kr

감염병 증상과 방역 대처 방안 등 계기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등 학생 스스로 감염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기 자신을 지키는 교육을 실시한다.

25개 교육지원청과 각급학교는 감염병 예방 매뉴얼에 따라 대책 기구도 운영한다.

그러나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하고 찬반 의견도 분분해 15일 이후 휴업 연장 여부를 놓고 학교장의 고민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일부 확진자 발생 병원 주변 지역의 경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수업을 재개할 경우 학교나 지역에 따라서는 결석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라고 일부 학교 측은 전망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기도에서는 유치원 1천41곳(이하 휴업률 53%), 초등학교 697곳(58%), 중학교 290곳(47%), 고등학교 196곳(43%), 특수학교 20곳(63%), 각종학교 3곳(20%) 등 모두 2천347곳(52%)이 휴업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12일까지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학교와 관련한 메르스 확진자는 학생 1명, 학부모 9명 등 모두 10명이다. 예의주시 대상은 학생 19명, 교직원 8명, 학부모 3명 등 모두 30명이다.

예의주시 대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가택격리자, 검사 결과 대기자, 간접 접촉 의심자, 서울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등이다.

등교 중지된 학생은 유사증상자 368명, 중동 귀국자 13명, 기타 113명 등 모두 494명으로 파악됐다.

kt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