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에 "만시지탄" 질타
송고시간2015-06-14 15:35
"왜 이제야 조치 취하나" "정부, 초기단계서 병원 공개했어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참 빠르다 빨라", "너무 늦은 거 아닌가요?" "이제 와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파의 '제2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이 결국 병원을 부분폐쇄하기로 하자 14일 온라인에서는 '뒷북' '만시지탄'이라며 질타하는 글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khai****'는 "결국 삼성서울병원은 부분 폐쇄로 '환자'와 '병원운영' 중에 병원 운영을 선택한 거군. 환자는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오만함이 부른 참사"라고 지적했다.
다음 닉네임 'hoppang'은 "진작 폐쇄했어야지. 아무것도 모른 채 내 몸 아프고, 애가 아프고, 부모님 아파서 응급실 갔던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죄냐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초기 단계부터 메르스 환자가 나온 병원을 공개했더라면, 이런 상황까지 치닫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klil****'는 "정부가 병원만 밝혔으면 경기도, 아니 평택성모병원 안에서도 끝날 수 있는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다음 닉네임 'knah****'는 "어차피 폐쇄할 거 진작 병원 공개했으면 전국으로 퍼지진 않았겠지"라고 추측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병원 가운데 폐쇄조치를 이미 한 곳도 있는데 삼성서울병원은 왜 그러지 않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 'ph_TB SNS'는 "서울메디힐병원은 메르스 확산을 우려, 영업중단했는데, 왜 메르스 글로벌 1위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은 봉쇄 안 하죠? 추가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국가가 외부접촉 원천봉쇄령을 내려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네이버 이용자 'medi****'도 "메르스 환자 1명이 거쳐 간 부산 좋은강안병원도 응급실 폐쇄했다는데…. 메르스 보균자 수십명이 득실거린 발원지가 인제야?"라며 쓴소리를 했다.
국내 상위 5개 대형병원 가운데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이 부분폐쇄로 이어질 줄 상상도 못했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다음 닉네임 '오딧세이'는 "빅5에 속하는 메이저급 병원이 이렇게 한방에 무너지다니…. 만시지탄이다"라고 적었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한시적으로 제한하며 응급수술을 제외하고는 수술과 응급 진료도 한시 중단하는 등 24일까지 병원을 부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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