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일본 나가노현 활화산 아사마야마, 소규모 분화(종합)

송고시간2015-06-16 14:5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2009년 이후 6년만에 분화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군마(群馬)현에 걸쳐 있는 활화산 아사마야마(淺間山. 2천568m)에서 16일 오전 소규모의 분화가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께 아사마야마에서 북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서 미량의 화산재가 내리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사마야마 정상의 분화구에서 극히 소규모의 분화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 진입을 규제하는 분화경계 수준 '2'를 유지하면서 분석 낙하를 경계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아사마야마 정상 부근에서 화산성 지진이 계속되고, 화산가스인 이황화유황 방출량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 11일 분화경계수준을 가장 낮은 '1'에서 '2'(화구주변 진입 규제)로 한단계 올렸다.

주변에 가루이자와(輕井澤) 등 유명 관광지가 산재한 아사마야마가 분화한 것은 2009년 5월의 대규모 분화 이후 6년여 만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번 분화에 대해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안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당국자는 "현재로선 더 큰 규모의 분화로 이어질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아사마야마에서) 화산성 지진이 계속 빈발하는 등 화산 활동의 증가가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극히 작은 규모의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작년 9월 나가노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 산(御嶽山), 지난달 29일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의 화산섬 구치노에라부지마(口永良部島)가 각각 분화했다.

최근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하코네(箱根)산에서도 화산 활동이 활발해져 지난달 6일자로 화산분화 경계 수준이 1에서 2로 올라갔다.

일본 나가노현 활화산 아사마야마, 소규모 분화(종합) - 2

ys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