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교통경찰'…정지선 어긴 운전자에 심한 욕설
송고시간2015-06-16 17:33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교통경찰관이 정지선을 어겼다며 시민에게 거친 욕설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오전 8시 30분께 대구 북구청 앞 네거리에서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을 하던 북부경찰서 A 경찰관이 정지선을 넘은 승용차에 다가갔다.
A 경찰관은 "차를 후진하라"고 지시했다가 빨리 대처하지 못한데 화를 내며 "저 ⅩⅩ~ 빨리 안빼고 뭐해…"라며 욕설을 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앞바퀴가 정지선을 약간 넘었고, 후진하면서 뒤차의 상황을 살피느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운전자는 "후진하는데 지체한 잘못이 있지만 공무 수행중인 경찰관이 운전자에게 심한 욕설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급한 일 때문에 더이상 말다툼을 하지 않고 갔다"고 했다.
북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측은 "운전자가 차를 천천히 후진하자 이에 화가 난 경찰관이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담당경찰관에게 충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북부경찰서장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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