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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장기화에 내수기업 실적 전망치 줄줄이↓

송고시간2015-06-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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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음식료·의류·은행 등 하락 전망

메르스 장기화에 내수기업 실적 전망치 줄줄이↓ - 1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최근 한 달 새 국내 주요 내수기업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내국인들의 소비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국내 상장사 224곳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17일 한 달 전인 5월 20일보다 0.36% 하락했다.

지난달 20일은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날이다.

특히, 통신, 금융, 제약, 의료 장비, 음식료, 생활용품, 의류, 유통 등 주요 내수기업 101곳 중 절반가량인 45곳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낮아졌다.

전망치 하락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화장품업체 에이블씨엔씨다.

에이블씨엔씨[07852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22억원 수준에서 최근 15억원 수준으로 32.04% 줄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1분기에 적자를 내는 등 국내외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메르스로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줄어 화장품 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었다. 아모레G[002790](-0.86%)와 코스맥스[192820](-0.65%)의 전망치도 소폭 떨어졌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하가 두 차례 단행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은행 업종에서 기업은행[024110]과 KB금융[105560]의 전망치가 각각 5.65%, 5.64% 낮아졌다.

이외 매일유업[005990]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 87억원에서 57억원으로 8.82% 줄어든 것을 비롯해 농심[004370](-4.70%), 한세실업[105630](-3.98%), SK텔레콤[017670](-3.59%), 컴투스[078340](-3.56%), 네오위즈게임즈[095660](-3.10%), 동원F&B[049770](-2.95%), CJ[001040] E&M[130960](-2.60%), 모두투어[080160](-2.60%), 신세계[004170](-1.27%), CJ CGV[079160](-1.18%) 등도 전망치가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오른 내수기업은 35곳이었다.

곧 한화그룹의 새 식구가 되는 삼성테크윈[012450]이 49.36% 올랐고, 서울옥션[063170](18.75%),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17.49%), KG이니시스[035600](14.92%)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101개 기업 중 43개 기업의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줄었고, 매출액으로 따졌을 때는 42곳이 감소했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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