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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폭행·폭언' 학생이 경찰에 신고

송고시간2015-06-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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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2015년 3월 2일 울산시 중구에서 촬영한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의 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사의 학생 폭행을 주장하며 해당 교사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18일 울산예술고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은 이날 오후 담임교사 A씨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학생과 학부모는 A교사가 지난 5월 초 지각하거나 조퇴한 남학생 2명을 손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한 학생은 "당시에 수업을 듣기 어려울 정도로 아파서 조퇴를 신청했지만, 담임 선생님이 허락하지 않아 전공 담당 선생님에게 허락받은 뒤 조퇴했다"며 "이튿날 담임 선생님이 허락 없이 갔다며 목 주위를 수차례 때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A교사가 이 학생 외에 다른 학생에게도 언어폭력을 하거나 수시로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A교사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며 "해당 학생들이 평소에도 자주 조퇴하거나 지각하고 교사의 말에 반항하는 등 행동을 보였다"며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선 여러 가지 훈육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를 찾아가 학생과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와 별도로 또 다른 교사 B씨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자신의 딸에게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B교사는 수업을 돕는 강사에게 부탁해 정규시간 이전에 학교에서 자신의 딸이 레슨을 받게 하는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교사가 자신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예고를 찾아가 각종 폭행과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학교는 최근 쓰러진 학생을 혼자 119구급차에 태워 보냈다가 학생 안전 대처 소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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