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가동 앞둔 울주군 전 주민 '방사능방재 교육'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 상업운전을 앞두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방사능방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울주군은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12개 읍면의 345개 마을 전 주민을 대상으로 방사능방재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90개 마을 1천700여 명을 교육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의 올해 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진행돼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높다고 군은 설명했다.

교육은 국내 발전의 종류와 원자력발전 원리 설명, 국내 원자력발전 현황, 일본 원전사고 사례 등을 소개한다.

또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내 원전 안전을 위해 해안방벽 증축, 방수문 설치, 수소 제거설비 설치, 지진 자동정지설비 설치 내용 등을 알려준다.

원전 인근 주민 방호장구 확보, 이동형 발전차량 확보 등 국내 원전 안전을 위한 후속조치, 방사선 비상의 종류와 주민행동요령, 방사능 정보제공 방법, 방사능방재 추진성과, 이재민 구호소 지정 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밖에 환경방사선 감시기 설치, 주민대피 안내판 설치, 환경방사선 이동탐사 차량 운행, 원자력안전정보 모니터링, 방사능 공기시료 채집기 설치, 주민대피 정기훈련, 원자력안전정보 LED전광판 운영, 학생 원자력안전 현장견학 등 군이 그동안 추진한 내용도 소개한다.

울주군 원전방재팀 김원조 팀장은 "방사능방재 주민교육과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방사선비상계획구역 확대에 따른 방재 시설과 설비 등을 연차적으로 확보해 비상사태에 즉각 대처하고, 주민들이 원전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6/22 05: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