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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버스정류장 여성 자폭테러…20여명 사망(종합)

송고시간2015-06-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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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 수도 마이두구리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에서 2건의 여성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폭발은 최근 수 주 동안 반복적으로 포격, 자살폭탄 등 공격목표가 되어온 바가 로드 지역의 한 수산시장 근처에서 일어났다.

나이지리아 버스정류장 여성 자폭테러…20여명 사망(종합) - 2

자경단원 단라미 아조쿠타는 "오후 기도를 준비하고 있을 때 인부들이 쌀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수산시장과 맞붙은 버스정류장 안에서 큰 폭발음을 들렸다"고 말했다.

그는 "생존자들에 따르면 한 여성이 찜냄비 접시를 들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찜냄비가 폭발하면서 20여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폭발로 시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공포로 이리저리 뛰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그러나 아데레미 오파도쿤 보르노 주 경찰국장은 2명의 여성 자살폭탄테러범을 포함, 12명이 사망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버스정류장 안에서 첫번째 자폭한 자살폭파범은 17세가량의 소녀였으며 이어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한 소녀가 버스정류장 밖에서 두번째 자폭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보코하람은 작년 중반 이후 나이지리아 북동부와 그 주변 지역에서 테러작전의 일환으로 종종 젊은 여성과 소녀들을 인간 폭탄으로 사용해왔다.

마이두구리는 무함마두 부하리 신임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보코하람을 소탕하겠다고 맹세하며 취임한 지난달 29일 이후 계속 공격을 받아왔다.

ryu62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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