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빌 게이츠 "친환경에너지 기업에 5년간 2조 원 투자"

송고시간2015-06-26 10:1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세계 최고 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친환경에너지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의 진행세를 꺾기 위해 혁신적인 친환경 그린에너지 개발 기업에 대한 개인 투자를 향후 5년간 현재의 2배인 20억달러(약 2조 2천266억 원)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지금까지 약 1억 달러를 신생 에너지 기업들에 투자했다. 특히 2차 전지, 차세대 원자력 및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등의 기술 혁신 부문에 집중했다.

게이츠는 벤처캐피털 펀드인 '콜사 벤처스 앤드 클라이너 퍼킨스'를 통해 지금까지 15개 기업에 직접 투자 방식, 30개 기업에 간접 투자 방식으로 지원해왔으나 앞으로 5년간 이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과 환경 운동가들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처를 주장한 것은 '환상적'이라면서도 현재의 기술 수준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기술 수준은 천문학적 비용을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을 낮출 뿐이라며 "위대한 혁신을 통해서만 매우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각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각국 정부의 연간 연구개발(R&D) 보조금은 1천억 달러(약 111조 5천억 원)에 달하지만, 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보조금은 60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에 그친다고 그는 지적했다.

빌 게이츠는 올해 3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5 세계 부호' 리스트에서 자산 792억달러(약 88조 3천억 원)로 2년 연속 세계 1위 부자로 기록됐다.

빌 게이츠 "친환경에너지 기업에 5년간 2조 원 투자" - 2

chaehe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