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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복용 폐경여성, 골절 위험↑"

송고시간2015-06-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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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선별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가 우울증 이외의 목적으로 흔히 처방되고 있으며 특히 안면홍조, 야한증 같은 갱년기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대체요법(HRT) 대신 이용되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매슈 밀러 박사가 1998~2010년 사이에 정신건강에 문제가 없으면서 갱년기장애 증상 완화를 위해 SSRI 계열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 13만 7천31명과 항우울제를 쓰지 않은 23만 6천2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항우울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골절 발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밀러 박사는 밝혔다.

항우울제 그룹의 골절 발생률은 대조군에 비해 복용 1년 후 76%, 복용 2년 후 73%, 복용 5년 후 67% 각각 높았다.

그 이유는 항우울제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조골세포(osteoblast)와 균형을 이뤄야 할 뼈의 항상성(bone homeostasis)을 무너뜨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밀러 박사는 설명했다.

SSRI 계열의 항우울제에는 셀렉사, 팍실, 프로작, 졸로프트 등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부상 예방'(Injury Preventi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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