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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평의회 "그리스 국민투표, 유럽 기준 미달"

송고시간2015-07-0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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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오는 5일 실시 예정인 그리스 국민투표는 유럽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유럽 민주주의·인권 감시기구인 유럽평의회가 1일 밝혔다.

채권단과 구제금융 연장 협상을 벌여온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 제의 수용 여부를 국민투표에 회부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27일 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발표했으며 그리스 의회는 이 방안을 승인했다.

다니엘 홀트겐 유럽평의회 대변인은 너무 촉박한 투표 일정은 명백하게 국민투표 실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홀트겐 대변인은 "유권자들은 적어도 2주 이상 국민투표 안건에 대해 숙고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짧은 투표 준비 기간은 투표에 대한 국제감시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국민투표 문항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현재 국민투표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별개라며 국민에게 협상안에 반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협상안 부결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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