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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소극장 연 윤형빈 "개그맨 저력 보여줄 것"

송고시간2015-07-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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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100여명 무대 올라 개관 기념 개그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개그맨이야말로 공연에 가장 특화되어 있는 엔터테이너인데 콘서트 형식의 개그쇼가 많이 없어진 게 사실입니다. '윤형빈 소극장'을 통해 개그맨의 저력을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개그맨 윤형빈(35)은 3일 서울 홍익대 인근에 2번째 개그전용 소극장 '윤형빈 소극장'을 열었다.

윤형빈은 이날 개관 기념 공연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그공연은 주로 구석진 곳에서 많이 했는데 이번엔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에 공연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근처에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있는데 YG와 어깨를 나란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유상무 선배 따라 '윤형빈 흥해라' 이벤트를 열었다가 8만 6천 명한테 크레페를 사게 됐다. 단순 계산해도 4억 원이 든다"며 "괜히 따라 했다가 이 공연장 오픈을 못할 뻔했다. 장난 아니고 진짜다"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소극장 개관식에는 이경규와 김구라, 이휘재, 박성호, 장동민, 김준현 등 개그맨 약 100명이 참석해 개그쇼 '관객과의 전쟁' 무대에 오른다.

불법도박으로 자숙하다 최근 지상파 계열 케이블TV 프로그램으로 복귀한 이수근도 이날 모습을 드러낸다.

이날 개관기념 공연은 윤형빈과 박휘순, 김지호, 정창민 등을 주축으로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는 공연에 소극장 개관 기념으로 이들 개그맨이 우정출연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윤형빈은 "이경규 선배님이 올해 말 이곳에서 본인의 공연을 올리려고 준비 중"이라며 "오늘 '별들에게 물어봐'를 재현하시겠다고 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2012년 10월 부산 경성대 앞에 '윤형빈 소극장' 1호점을 열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윤형빈은 "부산에는 개그 전용 소극장이 하나도 없어서 인지 소극장을 열었더니 기다렸다는 듯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다"며 "그 성원으로 이렇게 서울에도 극장을 열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박휘순은 "10년 전에 윤형빈씨와 대학로에서 공연 포스터를 붙였는데 10년이 지난 오늘 윤형빈씨는 고용주가 됐고 저는 지금도 포스터를 붙이다 왔다"며 "우정으로 끝까지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개그맨들이 자신만의 공연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들 의기투합하고 있습니다. 많은 개그맨 선후배, 동료분들이 힘을 모아주기로 하신 만큼 열심히 해서 홍대를 '공연 한류'의 메카로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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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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