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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파병간 남편이 프로야구 포수로 깜짝 등장

송고시간2015-07-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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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파병간 남편이 프로야구 포수로 깜짝 등장
남수단 파병간 남편이 프로야구 포수로 깜짝 등장

(서울=연합뉴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인 한빛부대 4진으로 파병갔던 도경원 중사가 아내 몰래 포수로 등장해 시구자로 나선 아내 서가영 씨 등 가족과 깜짝 상봉하고 있다.
국방부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빛부대 4진 장병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방부 제공)

한빛부대 파병군인, 야구장에서 아내와 감동의 재회
한빛부대 파병군인, 야구장에서 아내와 감동의 재회

(서울=연합뉴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인 한빛부대 4진으로 파병갔던 도경원 중사가 시구자로 나선 아내 서가영 씨 몰래 포수로 공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빛부대 4진 장병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방부 제공)

남수단 파병간 남편이 프로야구 포수로 깜짝 등장
남수단 파병간 남편이 프로야구 포수로 깜짝 등장

(서울=연합뉴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인 한빛부대 4진으로 파병갔던 도경원 중사가 시구자로 나선 아내 서가영 씨에게 전광판을 통해 영상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도 중사는 이날 아내 서 씨 몰래 포수로 등장해 가족과 깜짝 재회를 했다.
국방부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빛부대 4진 장병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방부 제공)

남수단 파병간 남편이 프로야구 포수로 깜짝 등장
남수단 파병간 남편이 프로야구 포수로 깜짝 등장

(서울=연합뉴스)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남수단 유엔평화유지군인 한빛부대 4진으로 파병갔던 도경원 중사가 아내 몰래 포수로 등장해 시구자로 나선 아내 서가영 씨 등 가족과 깜짝 상봉하고 있다.
국방부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빛부대 4진 장병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국방부 제공)


한빛부대 파병군인, 야구장에서 아내와 감동의 재회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3일 저녁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작년 10월 한빛부대 4진으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위해 남수단으로 떠난 도경원(27) 중사의 아내 서가영(27) 씨는 이 경기의 시구자로 선정돼 마운드에 올랐다.

딸 혜인이(3)와 아장아장 걷는 아들 정현이(2)도 엄마 곁에 섰다.

한빛부대 4진 1제대는 8개월의 임무를 모두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그러나 서 씨는 남편이 2제대에 속해 오는 14일 돌아온다고 들었다.

공을 던진 서 씨는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스크를 벗고 마운드를 향해 걸어오는 포수는 남편 도 중사였던 것이다.

8개월 동안 꿈에도 그리던 남편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뜻밖의 재회에 서 씨는 눈물을 흘렸다. 도 중사가 두 아이를 번쩍 안아올리는 동안에도 서 씨는 흐르는 눈물을 닦기만 했다.

이들 부부의 감동적인 재회는 국방부와 케이티 위즈가 만든 깜짝 이벤트였다.

국방부는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빛부대 4진 장병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여러 사연들을 접수해 서 씨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도 중사의 아들 정현이는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그 어린 나이에 두 차례나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런 정현이에게 도 중사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고 이번 행사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국방부는 도 중사의 귀국 사실을 서 씨가 모르게 하고자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도 중사는 한 달 전 서 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2제대에 속해 이달 중순 귀국할 것이라며 남편이 없더라도 시구를 꼭 해달라고 부탁했다.

서 씨가 시구를 위해 마운드로 걸어갈 때는 경기장에 걸린 대형 스크린에 남수단에서 촬영한 도 중사의 영상이 뜨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경기장에 한빛부대 역대 파병 장병들과 가족 등 500여명을 초청했다.

한빛부대 4진은 오는 14일 2제대의 귀국으로 귀환을 완료할 예정이며 한빛부대 5진 약 300명은 최근 남수단에 도착해 임무를 물려받았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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