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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닮은 아열대 어종 강원도 저수지에서 잡혀

송고시간2015-07-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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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용으로 키우다 버린 듯…국립생태원 "해당 저수지 정밀조사"

피라니아 닮은 아열대 어종 강원도 저수지에서 잡혀
피라니아 닮은 아열대 어종 강원도 저수지에서 잡혀

(서울=연합뉴스)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아마존에 서식하는 육식어종 피라니아(피라냐)와 유사한 아열대 어종이 발견돼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국립생태원 위해생물연구부는 3일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19㎝ 크기의 '콜로소마 레드 파쿠'로 추정되는 어종 한 마리를 투망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생태원 측은 이날 투망으로 한 마리를 잡았고 추가로 4마리를 낚시로 낚았지만, 낚싯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추가로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2015.7.3
<<국립생태원 제공>>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에서 아마존에 서식하는 육식어종 피라니아(피라냐)와 유사한 아열대 어종이 발견돼 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국립생태원 위해생물연구부는 3일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19㎝ 크기의 '콜로소마 레드 파쿠'로 추정되는 어종 한 마리를 투망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 어종은 피라니아와 비슷한 물고기이다. 생태원은 최근 인터넷에 이 어종이 잡혔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날 현장 조사를 벌였다.

생태원 측은 이날 투망으로 한 마리를 잡았고 추가로 4마리를 낚시로 낚았지만, 낚싯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추가로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머리와 배가 붉은색인 콜로소마 레드 파쿠는 저수지나 유속이 느린 강에 주로 서식하며 최대 80㎝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빨이 사람 이를 닮았다고 해서 '인치어'로도 불린다.

생태원이 잡은 한 마리는 죽었으며, 현재 포르말린 용액에 보존돼 있다.

생태원은 정밀 조사를 벌여 어종을 확정하고, 향후 해당 저수지에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콜로소마 레드 파쿠는 아열대성이기 때문에 수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폐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생태원은 밝혔다.

이 어종은 국내 수입 금지종은 아니며, 누군가가 관상용으로 키우다가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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