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日 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굴욕이다"
송고시간2015-07-06 08:14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유네스코가 일본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강제노역' 사실을 주석에 표기하는 조건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6일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굴욕적이다" "등재를 끝까지 막았어야 했다"는 등의 비판적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네이버 아이디 'honf****'는 "진짜 굴욕적이다. 당시 피해자 분들이 이 소식을 들으면 가슴을 치실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다음 이용자 '프루스트'는 "이럴 줄 알았다. 만장일치로 등재라니. 치욕스럽다"고 썼고, 트위터 아이디 'little2jsh'도 "등재된 순간 패배나 마찬가지다. 처음 협상 목표는 유네스코 등록 저지였잖아"라고 질타했다.
네이버 누리꾼 'doct****'는 "본문도 아니고 각주에?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권고라면서요? 조삼모사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다음 아이디 '흥무'는 "왜 '강제동원'이라는 말을 '의사에 반해 동원'이라고 표현했을까? 일본의 꼼수가 있다. 책임 회피다. 있는 사실도 외면하고 왜곡하는 게 일본이다"라고 주장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외교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다음 누리꾼 'zapmonkey'는 "그럼요~ 대단한 외교적 성과죠~ 한일관계 삐끗할까 봐 변변한 말씀 하나 못 꺼내시는 분들인데 이 정도도 대단하죠. 참 대단들 하십니다 그려"라고 비꼬았다.
네이버 이용자 'sshk****'는 "등재를 막아야지 주석 하나 달았다고 값진 성과라니 기가 막히네"라고 질타했다.
반면 "일본 정도 자금력과 외교력이면 손쉽게 등재했을 텐데. 우리가 잘했음" (다음 아이디 포비돈), "세계유산 등재라는 타이틀 자체에 너무 불쾌해하지 말자. 실상은 일본의 자기 무덤 파기다"(다음 이용자 JL) 등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일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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