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금메달' 사격 언니들 "막내 지영이한테 고맙다"
송고시간2015-07-06 12:08
(나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사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태극 낭자들이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은 6일 나주 전남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팀워크가 잘 이뤄져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시합을 마친 뒤 경기장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김지혜와 조문현은 이날 오후 2시 같은 종목 개인 결승전을 치른다.
가장 언니인 김지혜는 "나와 (조)문현이는 나이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U대회"라며 "살면서 더는 기회가 없는 U대회인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지혜는 "누구보다 막내 (한)지영이한테 고맙다"면서 "많이 긴장했는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조문현도 한지영의 어깨를 두드렸다.
한지영은 "첫 국제대회 출전이어서 너무 많이 떨었다"며 "그래도 언니들 실력이 워낙 좋아서 든든했고, 결국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지혜와 조문현한테서 오후 개인 결승전을 앞둔 긴장감은 엿보이지 않았다.
조문현은 "언니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까르르 웃었고, 김지혜는 "(조문현과) 경쟁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니까"라고 맞장구쳤다.
ksw08@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7/06 12: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