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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6조9천억원…완만한 회복세(종합2보)

송고시간2015-07-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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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바닥 찍고 실적개선 흐름…영업이익률 14%대 회복초기 폭발적 반응 갤S6 시리즈 실제판매는 기대 못미쳐 시스템LSI·소비자가전 흑자전환한 듯…IM은 3조원 안팎 예상

삼성전자 영업이익 6조9천억원…완만한 회복세(종합2보) - 1

(서울=연합뉴스) 옥철 박대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에 6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리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5조9천800억원)보다 15.38% 증가한 6조9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그러나 2014년 2분기(7조1천900억원)보다는 4.03% 감소했다.

삼성전자 실적은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작년 4분기(5조2천900억원), 올해 1분기(5조9천8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은 14.38%를 기록했다. 한때 10% 수준으로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이 15%에 육박할 정도로 회복했다.

2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의 기대에는 약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지난 2일 집계한 23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7조1천749억원)에 다소 모자랐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6조9천억원…완만한 회복세(종합2보) - 2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 시리즈의 출시 효과로 2분기에는 8조원대 영업이익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왔으나 실제 판매 실적이 이런 전망을 받쳐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V자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기대치에는 약간 밑돌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10조원을 돌파(10조1천600억원)해 역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13년 4분기와 2014년 1분기 8조원대, 2분기 7조원대, 3분기 4조원대로 하강 흐름을 타다가 작년 4분기부터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이 D램·낸드플래시의 탄탄한 수요 덕분에 1분기(3조3천900억원)에 이어 실적 호조세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만 따져도 1분기 2조9천300억원이었는데 2분기에는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1분기 5천200억원 흑자)도 비슷한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나온다.

1분기에 적자였던 시스템LSI 사업도 2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흑자-적자의 경계선 쪽이라 확정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삼성전자가 그동안 취약했던 비메모리 사업이 본격적인 반등의 계기를 잡은 셈이다.

그러나 출시 초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기사 삼성전자 실적개선 '완만'…2분기 영업익 7조 미달
삼성전자 실적개선 '완만'…2분기 영업익 7조 미달

[앵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영업이익이 7조원에 조금 못 미쳤는데요. 개선세는 확실하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늦단 평가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로 확실한 반전을 노렸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개선은 분명한데 속도가 완만하게 나타난 겁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2분기 잠정집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8조원, 영업이익은 6조9천억원입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5% 이상 늘었지만 7조원을 넘었던 지난해 2분기에는 못미친 겁니다. 매출은 48조원으로 2% 가량 늘었지만 역시 52조원대였던 지난해 2분기 수준을 밑돌았습니다. 4월만 해도 애플 아이폰6의 대항마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 덕에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6는 높은 제조원가와 엣지 제품의 원활하지 못한 공급, 아이폰과의 차별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겹치며 실적 기대치도 낮아졌습니다. 분야별 실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이 중심인 인터넷,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는 다소 늘어난 3조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개선속도가 1분기보다 더뎌진 겁니다. 반면, 반도체는 3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으로 효자노릇을 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은 벌써 3분기를 보고 있지만 뚜렷한 반전기회는 없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따라서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회복 속도가 다소 더딘 편이다.

IM부문은 작년 3분기 1조7천50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1조9천600억원, 올 1분기 2조7천400억원으로 올라서 애초 2분기에는 3조원을 쉽게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3조원 안팎에 있거나 3조원에 약간 미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외신의 호평 릴레이가 이어져 기대감이 워낙 컸지만 실제 판매 상황은 기대만큼 연결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초기에 갤럭시 S6엣지의 수요가 강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과 유럽 경기가 좋지 않았던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 등 생활가전 부문에서 실적이 회복되고 신흥시장 환율 변수에도 TV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돼 1분기 1천400억원의 적자에서 2분기에는 소폭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4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올해 1분기(47조1천200억원)보다 1.87% 증가했으나 지난해 2분기(52조3천500억원)와 비교하면 8.31% 감소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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