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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진' 속 코스닥 '급등락 요동'

송고시간2015-07-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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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코스피도 약보합

'그리스 여진' 속 코스닥 '급등락 요동' - 1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그리스 사태 악화 우려 탓에 전날 급락했던 코스닥지수가 7일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9.89포인트(1.32%) 내린 762.12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3.11포인트(1.74%) 오른 765.12로 장을 시작, 반등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억원어치, 93억원어치 순매도를 한 가운데 개인만 16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코오롱생명과학(-12.13%), 메디포스트(-9.86%) 등 제약·바이오주의 하락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5.14포인트(0.25%) 하락한 2,048.79를 나타냈다.

지수는 13.11포인트(0.64%) 오른 2,067.04로 개장, 장 초반 반등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눌려 하락세로 바뀌었다.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 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시장이 일단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는 듯했지만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등 주요 지수가 0.2∼0.3% 수준에서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에서는 그리스 사태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날 시장 전망치에 다소 미치지 못한 6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2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을 맞이한 것은 국내 증시에 다소 부담을 줄 전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1번 타자인 삼성전자의 실적은 중립 정도로 평가할 수 있지만 현대차, 포스코 등 나머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추정치가 과도하게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어닝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억원어치, 421억원어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7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2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1.46%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60%), 제일모직[028260](1.41%), SK텔레콤(1.66%), 삼성에스디에스[018260](1.39%) 등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1.91%), 현대차[005380](-1.13%), 아모레퍼시픽[090430](-5.97%), POSCO[005490](-0.9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0.81%), 전기전자(1.89%), 건설업(0.32%), 운수창고(1.04%), 통신업(1.83%) 등은 올랐고 화학(-2.14%), 의약품(-4.27%), 철강금속(-0.50%) 등은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원 수준이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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