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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중단 촉구 강정평화대행진 27일 출발

송고시간2015-07-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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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에 평화를'
'강정에 평화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2015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의 취지와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5.7.7
atoz@yna.co.kr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중단과 강정마을의 평화를 촉구하는 2015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5박 6일간 제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함께 걷자 생명의 강정! 함께 살자 모두의 평화!'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평화대행진의 취지와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들은 "2007년 주민 동의도 없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짓겠다는 결정이 내려지고 이에 저항하는 몸짓을 이어온 지 벌써 9년째다. 무려 3천일에 달하는 긴 시간"이라며 "긴 시간 저항할 수 있었던 것은 강정을 생명의 땅, 평화의 땅으로 지키겠다는 외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해군기지 공사가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첫 단추부터 잘못된 해군기지 공사를 바로잡는 일을 포기할 수 없다"며 "끝내 강정마을에 군사기지를 세우겠다면 평화운동의 또 다른 미래를 강정에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을 대표적인 반기지 평화군축운동으로 발전시키고, 세계 각지에서 반기지 운동을 펼치는 주민들과 연대해 세계 평화운동과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행진단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제주시청에서 동진과 서진으로 나뉘어 출발, 제주 곳곳을 행진하며 해군기지 공사의 부당한 점을 알린다.

행진단은 다음 달 1일 낮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에 도착해 인간띠 잇기 행사를 한 뒤 오후 6시부터 제주해군기지 반대 투쟁 3천일 문화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강정친구들이 공동 주관하고 전국 78개 단체·정당 등이 공동 주최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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