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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달째 국방장관 공석' 아프간 카불서 또 자폭테러

송고시간2015-07-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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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치안당국이 자폭테러로 부서진 차량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7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치안당국이 자폭테러로 부서진 차량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7일(현지시간) 또다시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을 겨냥한 탈레반의 자폭테러가 벌어졌다.

아프간 정보부(NDS)는 이날 오후 카불 동부에서 오토바이를 탄 한 괴한이 정보부 건물 입구로 달려들며 자폭해 경비하던 군인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곧이어 괴한 2명이 건물을 향해 총을 쏘며 진입하려 했지만, 경비 병력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이날 정오께 나토군 차량을 겨냥한 차량 자폭테러도 벌어져 주변에 있던 민간인 등 최소 2명이 다쳤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공격이 모두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다.

카불에서는 지난달 30일에도 탈레반이 공항으로 이동하던 나토군 차량을 향해 자폭테러를 벌여 민간인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등 최근 탈레반이 거센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이끄는 아프간 정부는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10개월째 국방장관을 임명하지 못해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니 정부의 세 번째 국방장관 지명자인 무함마드 마숨 스타네크자이는 지난 4일 의회 임명 동의 표결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임명이 부결됐다.

스타네크자이 지명자는 임명 동의를 거치기 전인 5월부터 국방장관 대행의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새 후보를 구할 때까지는 장관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장관이 임시 지위로 활동하는 것은 명령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탈레반의 공세에 적극적인 대응을 어렵게 한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앞서 가니 대통령이 첫 번째로 국방장관 후보로 지명한 시르 무함마드 카리미 전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월 의회에서 임명이 부결됐고 두 번째 지명자는 의회 표결에 앞서 자진사퇴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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