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 간 빼먹은 관리직' 전단 뿌리는 여성 일당 가로채
송고시간2015-07-08 06:59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전단을 배포하는 일용직 여성들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온 혐의(공동공갈)로 이모(39)씨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산 남구의 한 광고회사 관리직으로 일하며 광고 전단을 배포하는 일용직 여성 15명의 하루 일당 가운데 3만∼5만원씩을 매일 착복하는 수법으로 1천600여 차례에 걸쳐 모두 5천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용직 여성들이 불만을 토로하자 전단 뿌리는 일을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겁을 줘 장기간 돈을 빼앗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생계수단인 일자리를 잃을까 진술을 거부하는 피해자들을 가까스로 설득해 이씨 등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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