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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가속기 장애 유발 새 공명현상 발견

송고시간2015-07-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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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사업단 전동오 박사 연구팀 성과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사업단의 전동오 박사 연구팀이 가속기 빔 이동과정에서 운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공명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공명현상은 특정 물체가 지닌 고유 주파수와 같은 주파수를 외부에서 주기적으로 받을 경우 진폭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럴 경우 빠른 속도로 가속된 핵이나 전자, 이온으로 된 빔은 입자 간 상호 밀어내는 힘이 작용하고 이는 빔이 정상궤도를 이탈하게 만든다.

공명현상은 가속관으로 이동하는 빔의 손실로 이어져 가속관 내부 손상과 함께 가속기의 운전과 실험을 중단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운 공명 현상을 밝혀냄에 따라 향후 가속기 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빔의 이탈과 손실 예방은 물론 가속기 운전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새로운 공명현상을 발견하기 위해 중이온 중 하나인 아르곤(Ar) 빔과 선형가속기 모델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는 2021년 완공 예정인 국내 중이온가속기는 물론 향후 완공될 미국과 스웨덴 등의 차세대 대형 가속기의 운전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연구결과는 물리분야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RL)' 5월치에 게재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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