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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그리스, 비트코인 기술로 새 화폐 발행 가능"

송고시간2015-07-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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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그리스가 비트코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상의 가상화폐로 전통적인 화폐를 대체할 미래 통화로 주목받고 있다.

WSJ은 현금을 확보하지 못한 그리스 기업들이 이미 공급업체에 대한 물품대금과 월급을 차용증서(IOU)로 주고 있다면서 IOU를 발행할 때에 비트코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기술은 블록체인으로 불리는 것으로 비트코인의 거래 내역을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과 개인 간(P2P) 방식으로 기록하는 기술이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전 재무장관은 1년도 더 전에 자신의 블로그에서 만약 그리스가 유로화를 대체할 통화를 원한다면 비트코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미래세(Future Taxes)' 코인(coin)으로 이름 붙이고, 그 가치는 앞으로 정부가 징수할 세금으로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된 화폐 즉, 크립토커런시를 연구하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마이클 케이시 선임 자문은 WSJ을 통해 그리스가 국영 자산의 보증을 받는 '담보 통화'를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섬이나 항구, 공장 등의 가치를 담보 통화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WSJ은 더 나아가 디지털 토큰(token)을 모든 외환위기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케이시 자문은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물물교환의 결함은 화살촉 한 다발이나 다른 것 등과 맞바꾸려고 말을 반으로 자를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개별적으로 자산의 일부를 대표하는 가상통화는 무한정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개의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무한정으로 나눌 수 있다면 멕시코 휴양도시 아카풀코 여행에 말의 3분의 1의 가치에 해당하는 가상 통화를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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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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