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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천억 은닉 횡령 의혹 삼부파이낸스 원점 수사

송고시간2015-07-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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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3명 보강…정산법인 대표 구속, 양재혁 전 회장도 주중 조사

검찰 2천억 은닉 횡령 의혹 삼부파이낸스 원점 수사 - 1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2천억원이 넘는 삼부파이낸스 은닉재산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사팀을 보강,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부산지검 형사3부(김동주 부장검사)는 삼부파이낸스 은닉재산을 빼돌려 달아난 혐의로 14일 구속한 삼부파이낸스 정산법인인 C사 대표 하모(66)씨를 상대로 은닉재산 실존 여부와 남은 은닉재산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삼부파이낸스 수사팀에 검사 3명을 보강했다.

하씨는 1999년 삼부파이낸스가 부도나면서 양재혁 전 삼부파이낸스 회장이 관리를 부탁하며 넘긴 삼부파이낸스 잔여자금 2천250억원을 갖고 달아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양 전 회장이 하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2천250억원의 실체부터 규명할 방침이다.

양 전 회장은 "정산법인을 만들어 하씨에게 양도할 때 2천250억원가량을 넘겼는데 그 돈이 최소 1천억원 이상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며 "남은 돈을 삼부파이낸스 전 채권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천억원대 재산 은닉설'은 양 전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일뿐이고 실제 하씨가 들고 달아난 돈은 정산법인 C사의 돈 수십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검찰은 하씨를 조사하고 나서 이번 주 안에 양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하면 은닉재산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씨는 2011년 11월 C사 자금 횡령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달아나 도피생활을 하던 중 지난 주말 검찰 수사관에게 체포됐다.

검찰은 하씨의 구속기한이 끝나는 시점인 다음 달 초 수사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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