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사물인터넷 포용 없는 미디어기업 먼저 소멸"

송고시간2015-07-15 17:5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 미디어리더스포럼 강연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15일 "사물인터넷(IoT)의 패러다임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자신의 수익모델까지도 파괴하는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리더스포럼 세미나에서 "현재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지배적 사업자일수록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안주해 생산성보다 연결성이 중요한 사물인터넷 시대에 도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이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다른 혁신적인 기업들에 의해 사라지는 것이 당연한 시장원칙"이라며 "미디어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우버택시를 예로 들어 "생산성으로 대변되는 산업사회의 비즈니스 모델보다 연결성에 기반한 초연결사회의 비즈니스 모델이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사물인터넷이 진전되면 궁극적으로 비디오와 데이터가 무료화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과 미디어의 융합이 혁신적인 기업들에는 오히려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사물인터넷의 포용은 단순히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프로세스까지 연결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브로드캐스팅에서 벗어나 프로세스 연결을 통해 개인화되고 이음새 없는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의 삶을 디자인하는 비즈니스로 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10년간 국내 사물인터넷의 진전속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술적 관점에서만 사물인터넷을 포용하려는 기존의 접근법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진정한 의미에서 초연결사회로의 전환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가 해당 산업을 키우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aupf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