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로축구> 정몽규 부산 구단주 "윤성효 감독 사퇴, 미안한 마음"

송고시간2015-07-15 21:2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최근 성적부진으로 사퇴한 윤성효 감독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정 구단주는 1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저희 구단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부산 아이파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한 윤성효 감독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 아이파크의 모기업은 현대산업개발로 지난 2000년 해체위기의 부산 대우로얄즈를 인수한 이후 16년 동안 구단을 운영해왔다"며 "그동안 박종우, 이범영, 이정협, 주세종 등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젊고 유망한 스타들을 배출해왔지만 최근 강등권을 맴돌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정 구단주는 또 "건설업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축구에 대한 사랑과 사명감으로 꾸준한 투자를 계속해왔다"며 "K리그 클래식 기업구단들의 모회사는 매출규모가 현대산업개발보다 5∼20배까지 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집단인 것을 감안하면 그동안 투자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프로축구는 시민구단뿐만 아니라 기업구단까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매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모기업에 의존해 겨우겨우 팀을 운영하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정 구단주는 일본 J리그와 미국 프로축구(MLS)의 사례를 연구하며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이자 한국 축구를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의 회장으로서 프로축구의 체질 개선과 한국 축구의 중흥을 통해 모든 팬이 자랑스러운 축구환경을 만드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정몽규 부산 구단주 "윤성효 감독 사퇴, 미안한 마음" - 2

horn90@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