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무원 골프대회 '계획대로'…정례화 검토
송고시간2015-07-20 14:56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공무원 사기진작책의 하나로 열기로 한 공무원 골프대회를 계획대로 개최하고 매년 정례화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홍 지사의 이러한 골프대회 개최 방침에 따라 오는 9월 5일 창녕의 한 골프장 퍼블릭코스에서 '제1회 도지사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규모는 도청 4개팀을 비롯해 시·군팀 27개팀 등 모두 36개팀 144명이다.
선수 구성은 1팀에 4명씩이며 36개팀이 각 홀에서 동시에 경기를 진행하는 '샷건' 방식으로 열린다.
타수를 적게 기록한 팀 1∼3위에 공무원 행사 경비로 책정된 예산 등을 활용해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회 참가비는 없으며 골프장 이용료(그린피·캐디피 포함)는 참가 공무원이 개별적으로 낸다.
도는 현재 시·군별로 대회 참가 선수를 뽑는 등 공무원 골프대회를 앞두고 공무원 사회에 활력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매년 공무원 골프대회를 정례화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직자들의 일체감을 높이고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대규모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그러자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등 일부에서는 홍 지사가 미국 출장 중 평일 골프를 치다가 비판을 받았고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재판을 앞두고 있는데다 무상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 등 도민 정서를 고려하면 공무원 골프대회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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