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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70년담화 日전문가모임, 아베에 침략 명기 보고서 낼듯"

송고시간2015-07-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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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에 반영할지는 아베 총리에 달려…사죄에는 부정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전후 70년 담화에 관해 제언할 전문가 모임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침략을 명기한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후 70년 담화를 주제로 논의해 온 '21세기 구상 간담회'는 아베 총리에게 제출할 보고서에 2차 대전이 일본에 의한 '침략'이라고 명기하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정리 중이다.

이날 열린 이 간담회 출석자 중 1명은 이와 관련해 "앞선 대전(大戰)에 관해 침략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앞서 침략의 의미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하는 등 일본이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고 인정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보고서에 침략이 명기되더라도 전후 70년 담화에 반드시 침략이 반영된다고 할 수 없으며 결국은 아베 총리의 선택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간담회는 좌장인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사장과 좌장대리인 기타오카 신이치(北岡伸一) 국제대학 학장에게 그간 논의 내용을 보고서로 정리하는 작업을 일임했다.

이들은 보고서 내용에 대한 조정을 거쳐 곧 아베 총리에게 담화 내용을 제언하는 보고서를 제출한다.

올해 2월부터 21일까지 7차례에 걸친 논의에서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후 70년 담화가 미래 지향을 중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유지했으며 이런 맥락에서 아베 총리가 사죄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전후 50년과 60년에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가 각각 발표한 담화에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 사죄 등의 표현이 담겼다.

아베 총리가 머지않아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도 이들 표현이 들어갈지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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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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