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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美 차관보 "아베, 반성의 마음 밝힐 방법 찾아야"

송고시간2015-07-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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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미국 "아베, 반성의 마음 밝힐 방법 찾아야"
미국 "아베, 반성의 마음 밝힐 방법 찾아야"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담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미국도 아베 총리의 과거사 반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29일, 영어로 이뤄진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깊은 반성을 언급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어판으로는 '통절한 반성'이라고 하지만 사죄라는 표현은 빠졌습니다. 즉각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피하고 싶은 과거사에 있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미·일 3각 협력을 원하는 미국 정부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지만, 과거사 사죄로 받아들이기에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세미나 직후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대 담당 차관보가 기자들과 만나 한 발언 이를 뒷받침합니다.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아베 총리가 역대 총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반성의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찾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들이 2차 세계대전과 관련해 반성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원론적이지만 아베 총리의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담화에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70주년 담화에 사죄의 표현이 담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또다시 일본 과거사 반성을 압박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장재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역대 총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2차 대전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이 느끼고, 또 표현했던 '반성의 마음'(feelings of remorse)을 표현할 방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의실에서 열린 남중국해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발표될 아베 총리의 제2차 대전 종전 70주년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물은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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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70주년 담화에 과거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는 점을 원론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러셀 차관보는 그러나 반성의 수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주변 피해국들은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전쟁범죄와 인권침해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더불어 공식적인 사죄(apology)를 요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4월 29일 미국 연방의회 연설에서 '앞선 대전(大戰)에 대한 통절한 반성'(deep remorse),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고통' 등의 표현을 썼으나 사죄라는 단어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이번 70주년 담화에도 사죄의 표현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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