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원 직원, 운전한 차와 발견된 차 다르다"(종합)
송고시간2015-07-22 17:30
전병헌 "경찰 CCTV엔 흰색 번호판, 자살현장엔 녹색 번호판"경찰 "빛 반사" 해명엔 "번호판 모양, 범퍼가드, 안테나 모두 달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22일 국가정보원 해킹 사건과 관련, 최근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운전한 차와 시신이 발견된 차가 서로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요원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국민적인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두 차량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회의에서 두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은 초록색"이라며 "반면 해당 요원이 차를 운행한 사진이라면서 경찰이 언론에 배포한 CCTV사진을 보면 번호판은 흰 색"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현상"이라고 해명하자, 전 최고위원은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코미디에 가까운 해명"이라며 "자살현장 차의 번호판은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인데, CCTV 속 차 번호판은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번호판 글씨 색깔 역시 자살현장 차 번호판은 흰색, CCTV 속 차 번호판은 검은색으로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전 최고위원은 이어 "번호판 뿐 아니라 자살현장 차에 있는 범퍼보호 가드와 안테나가 CCTV속 차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서로 다른 차량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국가기관이 근거도 없는 해명으로 사건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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