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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후보들, 내달 6일 첫 토론회 컷오프 통과 안간힘

송고시간2015-07-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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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트럼프 공격 비방전·광고전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AP=연합뉴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AP=연합뉴스)

(에임스<美아이오와州> AP=연합뉴스) 보수 성향의 폭스 채널이 주관하는 다음 달 6일 TV 토론회를 앞두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토론회 참석 자격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영향력이 큰 폭스 채널이 주관하는 이 토론회에는 현재 16명이 난립한 후보군 중 여론조사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 후보만 참석할 수 있어 사실상의 `컷오프'이기 때문이다.

10위 안에 들지 못하고 '군소후보'로 전락하면 유권자들이나 후원자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질 공산이 크다. 10위권 밖 군소후보들은 프라임타임대에 실시되는 공식 토론회에 앞서 오후 5시부터 방송되는 1시간짜리 '2부 리그'로 강등, 토론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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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막말로 논란을 빚으면서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해 '보수주의의 암'이라며 공격하고 나섰다.

페리 전 주지사는 지난 22일 유세에서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악선전과 비열함, 허튼소리가 섞인 유독성 혼합물 "이라고 비판했다. 페리 전 주지사의 선거 본부 관계자는 "트럼프가 부정적인 말을 하면 우리와는 완벽한 비교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존 매케인은 전쟁 영웅이 아니다'라고 말했던 트럼프를 '멍청이'라고 비난했던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가 그레이엄의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 그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자 휴대전화를 박살 내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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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문 컨설턴트인 프랭크 룬츠는 "무대에 서지 못하면 무의미하다.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상당한 광고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그건 유리 천장이 아니라 콘크리트 천장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를 기준으로 10위권 밖의 후보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0),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샌토럼 전 주지사,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이다.

존 카시치 오하이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페리 전 주지사 등은 10위 근처에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공화당의 유일한 여성 후보인 피오리나는 지난 23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아이오와 주의 에임스 유세에서 "당신들 마음 깊은 곳에서 내가 힐러리 클린턴과 토론하는 것을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에게 "물론 토론 무대에 서고 싶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남자들은 싸울 것이고 나는 내가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전 주지사와 진달 주지사의 지지자들은 토론에 앞서 투표수를 높이기 위해 케이블 채널 광고를 구매하고 있으며, 크리스티 주지사 측도 폭스뉴스에 광고한다고 발표했다.

보수적 성향의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진보주의자들과 함께 인기 TV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샌토럼 전 주지사의 대변인은 "TV 토론회에 나가는 것이 좋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토론회에 맞춰 선거 전략을 바꾸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치 컨설턴트 리드 게일런은 후보들이 다른 후보들과 함께 트럼프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2부 리그'에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더 나은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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