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 31일 도쿄서 회동(종합)
송고시간2015-07-27 11:19
한·미·일·중 연쇄접촉 본격화…"북핵문제 중요시기"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한국·미국·일본 3국의 북핵 6자회담 차석대표 회동이 오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연합뉴스에 이같이 밝혔다.
한미일 6자회담 차석대표는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시드니 사일러 미 국무부 북핵 특사,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등이다.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가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계기에 열린 회동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번 회동은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북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동시에 6자회담 주요 당사국이 북핵 문제를 놓고 연쇄 접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한중일 순방 중인 사일러 특사는 27일 서울에서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 국장 등과 면담한 후 28일 중국을 방문해 샤오첸(肖千) 신임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와 협의하고 30일 일본을 찾는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본부장도 지난 19∼24일 중국을 방문, 중국 당국자 및 조야 인사들을 두루 만나 심도있는 협의를 한 바 있다.
한미일 3국 차석대표들은 중국과의 최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발 억지와 더 실효적인 제재·압박, 탐색적 대화 추진 등 향후 북핵 문제의 진전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황 본부장도 중국에서 귀국한 직후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통화해 방중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통화에서는 김 대표의 22∼25일 방일 결과도 공유됐다.
북핵 문제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한중 간 협의를 시작으로 한미, 미중, 한미일 등 6자회담 당사국들이 다각적인 접촉을 이어가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 관련 대화 거부 및 하반기 도발 가능성, 북중관계 변화 가능성 그리고 이란 핵협상 타결 등 감안시, 현 시점은 향후 북핵 문제 관련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일련의 협의를 통해 현 교착상황 타개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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