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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메르스 종식에 외국인 유치 '올인'

송고시간2015-07-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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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실상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정부가 사실상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27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으로 중국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정부가 사실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을 선언하자 국내 관광업계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관광업계는 우선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유력매체 언론인 150여명을 초청한다.

이 방한취재단은 중국 CCTV, 대만 TVBS 등 주요 TV매체·중국 환구시보, 대만 중국시보, 홍콩 대공보 등 유력 일간지·중국 신여행, 대만 TO'GO, 홍콩 U매거진 등 관광전문잡지·중국 텅쉰, 시나닷컴 등의 온라인매체로 구성됐다.

서울·경기·강원 일대 다양한 테마의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메르스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온 한국의 모습을 취재해 중화권 현지인에게 알릴 예정이다.

메르스 사태 이후 중화권 언론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초청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관광공사는 다음 달 일본 여성기자단 100여명을, 동남아 9개국 50여명의 언론인을 각각 초청할 계획이다.

중국·일본·동남아 여행업계 사장단도 초청한다.

관광공사는 7월 말 중화권 주요 여행사 대상 테마상품 기획자 180명을 시작으로, 8∼9월에는 중국 주요 여행사와 일본 10대 여행사 사장단을 각각 초청한다.

동남아 여행업계 한국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와 미국 여행업자 초청 팸투어(40명 규모) 등 10월까지 세계 각지에서 총 400여명의 여행업자를 초청, 방한상품 개발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팸투어는 사전답사여행을 의미한다.

9월까지 MICE(전시박람회 산업) 분야에서도 홍보 해외광고와 함께 MICE 전문 언론인을 국내에 대거 초청한다.

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싱가포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전시박람회에도 참가, 한국관광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게 된다.

인센티브(포상) 관광객 유치를 위해 8월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인센티브 로드쇼도 본격 진행한다.

공연관광 홍보를 위해 8월 김포공항 입국객을 대상으로 공연 로드쇼를 주최한다.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관광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중심으로 관광업계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대형 이벤트도 준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8월 런던, 9월 미국 뉴욕과 중국 광저우, 10월에는 방콕과 도쿄 등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각각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한류스타들도 대거 참여해 해외 한류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과의 공동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관광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와는 물론, 싱가포르항공, 케세이퍼시픽, 베트남항공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10여개 국가에서 공동마케팅을 벌인다.

항공사 공동마케팅은 무료항공권 증정 이벤트, 무료 수하물 제공, 단체객 특별할인, 국내 면세점·백화점 할인쿠폰 제공 등이다.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8월엔 전국 10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라인 의료관광대전을 개최한다.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국제의료관광 컨벤션을 개최하고 러시아 해외 유명인사를 활용한 한국 의료관광 특화 프로그램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국내에서 정상급 한류 아이돌그룹이 출연하는 K-팝 페스티벌을 8∼10월 3차례 주최해 '방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8월 4일에는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2015 서머 케이팝 페스티벌', 9월과 10월에는 서울과 지방에서 대규모 K-팝 페스티벌이 잇따라 열린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가 종식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8월부터 중국 일부 비정기 노선을 제외한 중국·일본·동남아 대부분 노선의 운항 스케줄을 정상화한다.

일본 노선으로는 인천-하네다 6회 감편(8월 1일부터 6일까지)을 제외한 나리타, 나고야 등 전 노선을 정상대로 운항한다.

아시아나는 메르스 영향으로 승객이 급감한 6∼7월 상하이·칭다오 등 중국 24개 노선, 나리타·나고야 등 일본 9개 노선, 홍콩·타이베이 등 동남아 4개 노선 등 총 37개 노선 478회 항공편을 감편 운항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8월 일본 오봉절, 9월 일본 실버위크, 10월초 중국 국경절 등을 계기로 메르스로 위축된 방한 관광수요를 완전히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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