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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함대 규모 2030년 세계 2위…전문인력은 부족"

송고시간2015-07-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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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해군 함대 규모가 2030년 세계 2위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홍콩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캐나다의 '칸와 디펜스리뷰'를 인용, 중국이 이때까지 현대식 함정규모를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함대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칸와 디펜스리뷰는 특히 중국이 내년까지 차세대 이지스함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최소 12대와 052A형 다목적 호위함 22대를 보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중국이 이후 자체 건조한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다른 최신 함정을 보유해 전체 함정규모가 50만t(누계)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첨단 함정과 무기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다룰 해군 전문인력의 부족 현상이 한층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남해함대가 지난달 해적 퇴치 등의 훈련에 쓰촨(四川)성과 충칭(重慶)시, 허난(河南)성, 광둥(廣東)성 등의 예비역 장교 120여 명을 소집했다는 일부 보도를 두고 심각한 전문인력 부족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사전문가인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중국 해군사관학교는 대양해군을 위한 제반 훈련요건을 맞출 수 없다"며 "미국과 다른 서방들도 중국과의 장교 교류를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위협을 인식한 미국 정부가 최근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인도와 베트남 등 아시아 내 다른 개발도상국에 해군 훈련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고 기술도 공유하려 한다"며 "이것이 중국이 자체적으로 해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중국 해군 조사 부문에서 오래 근무한 퇴역 상장(上將·대장격)은 SCMP에 "많은 인재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패 때문"라며 중국군의 전투역량이 아직 첨단 무기 수준을 따라잡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상장은 "중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를 따라잡으려면 최소한 10년이 걸릴 것"이라며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분쟁 중인 일본 등과 감히 전쟁을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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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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