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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은행 환어음 위·변조 투자자 행세 일당 적발

송고시간2015-07-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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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유명 글로벌 은행의 환어음을 위·변조해 투자자 행세를 하며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챙긴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단장 백찬하 부장검사)은 유가증권 위조 등 혐의로 모 투자회사 대표 정모(64)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필리핀에서 환어음 위·변조를 주로 담당한 공범 정모(49)씨는 지명수배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3월 세종시 아웃렛 사업 투자자를 찾는 A(44·여)씨에게 "JP 모간 은행 뉴욕 본사로부터 액면 1억 달러의 환어음을 발행받아 할인받은 뒤 돈을 투자하겠다"며 발급비 명목으로 4억1천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1개월여 전 필리핀 현지인에게 4천만원을 주고, J.P MORGAN CHASE은행 필리핀 마카디 지점에서 발행한 것처럼 위·변조된 액면 3억 달러(한화 3천500억원 상당)의 환어음 5장을 전달받아 A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범 정씨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 벽면에 유명 정치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친분이 있는 것처럼 과시하면서 A씨를 속였다.

검찰은 단순 투자사기 사건으로 송치된 이 사건을 전방위 수사해 유명 은행의 유가증권이 위·변조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 관련자를 기소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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