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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일본서 전격 귀국…질문엔 침묵 일관(종합)

송고시간2015-07-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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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질문 듣는 신동주 전 부회장
취재진 질문 듣는 신동주 전 부회장

취재진 질문 듣는 신동주 전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롯데그룹의 후계를 놓고 일본에서 '왕자의 난'을 벌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을 통해 들어선 후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서울·김포=연합뉴스) 이유미 오예진 기자 = 롯데그룹 경영권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29일 밤 귀국했다.

지난 27일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모시고 일본으로 가서 경영권 회복을 위한 이른바 '쿠데타' 시도를 한 지 이틀만의 귀국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28일 오후 10시 25분께 하네다(羽田)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해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낮부터 대기하고 있던 수십명의 취재진이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결정을 인정하느냐', '아버지 신격호 회장의 동의를 얻고 일본에 간 것이냐'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걸 것이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광윤사(光潤社) 지분을 얼마나 갖고 있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으나 신 전 부회장은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입을 다물었지만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을 유지한 신 전 부회장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S350 벤츠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여성 1명과 남성 2명 등 동행 3명은 신 전 부회장과 같은 차량을 타고 떠났다. 동행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동주,'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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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롯데그룹의 후계를 놓고 일본에서 '왕자의 난'을 벌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9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을 통해 들어서고 있다.

일본에 거처를 둔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 논쟁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에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무릅쓰고 발빠르게 찾아온 것은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일단 1라운드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참패한만큼 신 전 부회장은 한국에 머물며 주주들과 이사들의 세력을 결집하고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설득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위에 있는 광윤사(光潤社),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갖고 있어 향후 후계 구도에서 핵심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신 전 부회장이 이번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해 자신에게 동조하는 친족들과 주주들의 세력을 결집, 향후 주주총회에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일행은 전날 귀국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거처에 머무르며 컨디션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현재 일본 롯데에서 현지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의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모두 한국에 있는 만큼 신 회장 역시 이른 시일 내에 귀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gatsby@yna.co.kr,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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