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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 주장, 대체로 사실과 달라"(종합)

송고시간2015-07-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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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입장발표 어렵다는 뉘앙스도

롯데 "신동주 주장, 대체로 사실과 달라"(종합) - 1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롯데그룹은 30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대체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 전 부회장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롯데 "신동주 주장, 대체로 사실과 달라"(종합) - 2

신 전 부회장은 인터뷰에서 지난 27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에서 신 회장 등을 해임한 것은 자신이 꾸민 일이 아니며 신 총괄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3분의 2가 본인에게 우호적이라고 주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이 신 회장에게 우호적라면서도 정확한 지분구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으로 넘어온 수치가 없다"며 지분구조가 공개되려면 "일본의 독특한 거버넌스(경영체제) 때문에 지분을 가진 법인이나 개인 각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지난 27일 구두 해임이 유효한 것이라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구두 해임은 상법적 상식으로도 불가능하다"며 "반드시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 기사 롯데, 신동주 주장 반박…"신동빈 우호지분 우세"
롯데, 신동주 주장 반박…"신동빈 우호지분 우세"

롯데그룹은 향후 후계구도의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구조와 관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우호지분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보다 우세하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 15일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의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 선임과 28일 이사회에서의 구두 해임 무효 결정은 신 회장의 우호지분이 우세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신 전 부회장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롯데홀딩스에서 가진 의결권이 3분의 2가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이 관계자는 "향후 주주총회로 (논란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전격적인 입장 발표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발표할 상황이…회장 상황을 말씀드리기 어려운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듣기에 따라선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심신 상태라는 뉘앙스가 풍겼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일본에 있는 신 회장의 귀국 일정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오늘 귀국할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7월 15일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의 신 회장 대표이사 선임과 28일 이사회에서의 구두 해임 무효 결정은 (신 회장의) 우호 지분이 우세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이 자신이 해임된 이유로 신 회장 등이 경영 성과를 왜곡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선 "신 총괄회장의 신 전 부회장 해임 건은 일본롯데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경영 성과에 대한 결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회장이 중국 사업 등 한국 롯데 실적을 신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신 총괄회장은 매번 계열사 보고 시 사업실적을 보고받아왔다"며 "보고가 누락되거나 거짓 보고가 있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해외 매출 11조원 중 30%가 중국에서 이뤄질 만큼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이 신 회장의 해임을 이미 지시했다는 신 전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 "신 전 부회장과 일부 친족들이 고령으로 거동과 판단이 어려운 총괄회장을 임의로 모시고 가 구두로 해임발표를 유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차후에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는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정관규정에 없는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외 구체적인 주주총회 안건과 개최 시기는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에서 향후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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