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청양에 가면 "이 세상 조롱박 다 있어요"
송고시간2015-07-31 11:00
괴산 올갱이 축제 '가족 놀이터로 안성맞춤'…자외선 유의
(대전·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김소연 기자 = 8월 첫째 주말인 1∼2일 충청권은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겠다.
충남 청양에는 '조롱박 축제'가, 충북 괴산에는 '올갱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여름 밤 피서객을 위한 음악 공연도 있다.
◇ 찜통 더위…"자외선 주의하세요"
토요일(1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30∼33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일요일(2일)에도 수은주가 30도 위로 치솟아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
불쾌지수와 자외선지수 또한 높아 외출할 때는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 2.4㎞ 조롱박 터널 걷다보면 '더위 싹∼'…박 재료 음식은 보너스
충남 청양 알프스 마을에서 1일부터 '칠갑산 세계 조롱박 축제'가 열린다.
올해 5회째인 이 축제는 다음 달 23일까지 청양군 알프스 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린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천장리'는 천장처럼 높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2.4㎞ 길이의 세계 희귀 조롱박 터널은 이 축제의 자랑이다.
터널에 매달린 각양각색의 조롱박을 구경하며 걸으면 보면 2.4㎞가 어느새 지나가 있다.
박을 이용한 색다른 음식도 먹어볼 수 있다. 박 탕수육, 박 칼국수, 박빙수 등 취향에 맛게 골라 먹을 수도 있다.
짚 드랙, 승마체험과 조롱박에 그림 그리기 행사 등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가득하다.
자세한 사항은 알프스마을 홈페이지(http://www.alpsvill.com)를 확인하면 된다.
◇ "올갱이 잡으며 물장구"…괴산 올갱이축제, 가족 놀이터로 안성맞춤
푹푹 찌는 도심을 떠나 시원한 시골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고, 뗏목도 타면서 휴식을 취해보자.
2일까지 충북 괴산군 칠성면 둔율 올갱이마을에서는 '제8회 둔율 올갱이 축제'가 열린다.
이 마을은 농촌진흥청의 '가고 싶은 마을 100선'에 선정될 만큼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북 사투리다.
올갱이 잡기, 올갱이 까먹기 대회, 올갱이 전 만들기 등 올갱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트랙터를 개조해 만든 풍경 마차 타기와 뗏목 타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은 관람객들에게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야간에는 이 마을 인근에 집단서식하는 반딧불이도 관찰할 수 있다.
산막이 옛길, 괴강관광지, 쌍곡계곡, 갈은계곡, 수옥정 폭포 등도 있어 피서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둔율 올갱이마을 홈페이지(http://seven.invil.org)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둔율올갱이마을(☎043-830-3903)로 하면 된다.
◇ "음악이 있는 여름 밤"…곳곳서 국악무대·음악회
다양한 음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피서지도 있다.
1일 충북 영동군 용화면 민주지산휴양림과 양산면 송호관광지에서는 '피서객을 위한 국악 무대'가 열린다.
군립 난계국악단이 펼치는 이 공연에는 33명의 단원이 총출동해 정통 국악과 흘러간 팝송, 가요 등 '퓨전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자연휴양림에서도 피서객 노래자랑을 겸한 '제12회 숲 속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대전서 활동하는 통기타 가수 등이 출연해 1970∼80년대 히트곡 등을 들려준다.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학생야영장에서는 '제7회 물한 계곡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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