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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타게 해줘요"…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 촉구

송고시간2015-07-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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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터미널서 '버스 타기' 시도…저상버스 없어 실패

"버스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장애인들 이동권 보장 요구
"버스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장애인들 이동권 보장 요구

"버스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장애인들 이동권 보장 요구

(고양=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시외이동권 & 여행할 권리'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이동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회원들은 휠체어를 탄채 예매한 승차권으로 버스 타기를 시도했으나 시외·고속버스 회사에는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2015.7.31
kimsdoo@yna.co.kr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동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50여 명은 휠체어를 탄 채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고양터미널 2층에서 '시외이동권 & 여행할 권리'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교통약자도 모든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권리가 규정돼 있음에도 전국에서 운행되는 9천500여 대의 시외·고속버스 중 휠체어 승강설비를 갖춘 저상버스는 한 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휴가철에도 장애인과 교통약자는 차별을 겪고 있으며 여행을 포기해야 한다며 정부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장애인단체 버스 타고 이동할 권리 보장 촉구 회견
장애인단체 버스 타고 이동할 권리 보장 촉구 회견

장애인단체 버스 타고 이동할 권리 보장 촉구 회견

(고양=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터미널에서 '시외이동권 & 여행할 권리'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며 정부에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2015.7.31
kimsdoo@yna.co.kr

이들은 예매한 승차권을 가지고 고양터미널을 경유하는 버스 타기도 시도했지만 시외·고속버스에는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 운전기사와 약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앞서 지난 5월 국가인권위원회는 미국과 영국은 모든 고속버스에 휠체어 승강설비를 100% 설치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등 승강설비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서울중앙지법이 시외·고속버스에 휠체어 승강설비를 마련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요구를 처음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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