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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금강산 소나무 시료 채취해 조사 착수

송고시간2015-07-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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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북한 금강산 일대 소나무들이 말라가는 피해 원인을 파악하기위해 우리 측이 해당 소나무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북한 측의 요청으로 지난 29일부터 현대아산 관계자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일대 소나무 병해충 피해를 조사한 산림과학원 등 전문가들은 이날 입경 후 "소나무가 뿌옇게 말라가고 있는 현상을 광범위하게 관찰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피해 소나무의 잎 등 시료를 채취해 왔으며, 산림과학원에서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결과는 1주일 가량 지난 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금강산 일대 소나무 병해충 피해가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는 재선충 피해와는 양상이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병해충과 관계자는 "방북했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겠지만, 북측이 말하는 대로 넓은 면적에서 소나무가 나무 밑에서부터 말라간다면 일단 재선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선충은 나무 한그루가 단목 형태로 죽어가며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가뭄으로 인한 피해이거나 또다른 병해충 피해, 아니면 나무의 생리학적 원인이 작용해 나타난 현상인 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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