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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장 사고 현장 감식

송고시간2015-08-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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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콘크리트 타설 중 벽쪽 빔 무너지면서 사고 났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고 현장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고 현장

(대구=연합뉴스) 31일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바닥이 붕괴돼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 2015.7.31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지난달 31일 일어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근로자 추락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하는 등 사고 원인을 캐고 있다.

사고 난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사고 난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31일 오전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에 바닥이 무너져 근로자들이 다친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공사장. 2015.7.31
sds123@yna.co.kr

대구 동부경찰서는 1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을 하기로 했다.

감식은 국과원 본원 관계자와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동부경찰서, 대구시가 합동으로 벌인다.

대구시는 다중이용시설 공사장인 사고현장에서 비슷한 사고 재발 가능성 등을 확인하려고 지질전문가를 감식에 포함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 목격자인 근로자 2명과 철골현장소장 및 레미콘타설현장소장 등 4명을 불러 조사했다.

영상 기사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바닥 붕괴…12명 중경상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바닥 붕괴…12명 중경상

[앵커] 오늘 오전 대구의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일부가 무너져 내려앉았습니다.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경찰은 부실 공사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연재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급하게 오가고, 공사장 입구에는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대구의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가 바닥이 일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중 두께 20㎝ 정도인 바닥이 콘크리트 하중을 못이겨 비스듬하게 기울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길남 상무 / 신세계건설> "6층 콘크리트 타설하다가 일부 저희 데크 플레이트가 있는데 데크플레이트라는 건 거푸집 같은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게 일부가 붕괴되면서 같이 그 위에 있던 근로자가 같이 슬라이딩 된 내용입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2명이 8m가량 아래 지하 7층으로 떨어져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문길남 상무 / 신세계건설> "제가 본 바로는 중상이 2~3명으로 될 것 같은데요. 상당히 위험한 상태는 아니고 경상이 많고 한 분은 서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560여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복합환승센터는 내년 말까지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완공되면 인근 동대구역과 연결돼 기차와 고속버스·시외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문화·교육시설, 쇼핑센터, 컨벤션,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떤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근로자들은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지하 6층 벽 쪽에 있던 빔이 무너지면서 거푸집 역할을 하는 바닥 데크플레이트가 미끄럼틀 형태로 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근로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기울어진 데크플레이트를 떠받치다 무너진 빔이 버틸 수 있는 하중을 확인하고 설계도면에 따라 제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영상 기사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바닥 붕괴…12명 중경상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바닥 붕괴…12명 중경상

[앵커] 오늘 오전 대구의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장 일부가 무너져 내려앉았습니다.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경찰은 부실 공사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성연재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급하게 오가고 공사장 입구에는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대구의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가 바닥이 일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2명이 8m가량 아래 지하 7층으로 떨어져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중 두께 20㎝ 정도인 바닥이 콘크리트 하중을 못이겨 비스듬하게 기울면서 사고나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560여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동대구역을 지나는 열차가 6에서 10분 가량 연착하기도 했습니다. 복합환승센터는 내년 말까지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완공되면 인근 동대구역과 연결돼 기차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도시철도 등을 한 곳에서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문화·교육시설, 쇼핑센터, 컨벤션,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성연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또 콘크리트 타설작업이 규정에 따라 이뤄졌는지와 데크플레이트 철판 용접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사고원인에 대해 다각적인 조사를 할 계획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오늘(1일)은 현장 감식 위주로 수사를 할 예정이다"며 "감식 내용을 바탕으로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의 소환 조사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도중 가설 철골빔이 무너지면서 바닥 데크플레이트가 기울어져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2명이 8m 아래로 추락해 다쳤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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