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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임현수 목사 반북행위 연일 비난 공세

송고시간2015-08-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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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된 임현수 목사 내외신기자회견
북한 억류된 임현수 목사 내외신기자회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에 억류중인 캐나다 국적 한인 목사 임현수 씨의 내외신기자회견이 30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5.7.30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북한이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 대해 북한 주민들을 동원해 연일 비난 공세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일 북한 주민이 기고한 '허위날조와 악선전의 본거지에 무자비한 징벌을'이라는 글을 싣고 임 목사의 반북 행위가 "특대형 범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1월 경제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임 목사는 지난달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최고 존엄과 체제를 중상 모독하고 국가전복 음모 행위를 감행했다"고 자백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임 목사가 "우리 천만 군민이 심장으로 받드는 수령영생위업과 주체혁명 위업계승에 대해 악담을 늘어놓았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가장 모독적인 도전이며 극단적인 망동"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이어 임 목사가 "'지원'을 명목으로 우리 체제를 뒤엎고 종교국가를 세우기 위한 거점을 꾸리려고 책동했으며,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납치 행위와 '탈북자 지원' 책동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억류를 정당화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온갖 허위날조와 악선전으로 공화국의 현실을 왜곡하며 주권국가에 대한 전복음모도 서슴지 않는 모략의 본거지에 무자비한 징벌을 안길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일과 1일에도 '진실을 모르면, 외면하면 악인이 되고만다',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의 신념을 꺾을 수 없다'는 제목의 북한 주민들 글을 잇달아 소개하며 임 목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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