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뇌물수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송고시간2015-08-03 09:1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조 "한 푼도 받지 않았다" vs 檢 "혐의 입증 자신"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3일 오전 부산지검에 출석했다. 조 전 청장은 ."어떤 명목으로든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2015.8.3
osh9981@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으려고 검찰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 전 청장은 3일 오전 9시께 부산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굳은 표정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굳은 표정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굳은 표정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오전 부산지검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5.8.3
ccho@yna.co.kr

"부산의 건설업자에게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떤 명목으로든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건설업자를 몇 번 만난 적은 있지만 돈은 절대 받지 않았다"며 "(나의) 결백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는 조사를 받으려고 특수부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조 전 청장에게 2가지 혐의를 두고 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3일 오전 부산지검에 출석했다. 조 전 청장은 ."어떤 명목으로든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2015.8.3
osh9981@yna.co.kr

첫 번째 혐의는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 실소유주 정모(51)씨에게서 5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경찰관 인사 청탁 등과는 무관하고 선의로 조 전 청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정씨의 진술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검찰은 조 전 청장과 정씨를 대질 심문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정씨가 건넸다고 주장하는 돈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경찰청장의 권한이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검찰 측 부담도 적지 않다.

지난 5월 검찰이 뇌물공여 혐의로 정씨의 구속영장을 두 번이나 청구했지만 법원이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연거푸 기각했기 때문이다.

영상 기사 뇌물수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부산>
뇌물수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검찰 출석 <부산>

[생생 네트워크] [앵커]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전 청장은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현오 / 전 경찰청장> "저는 어떤 명목으로든 일체의 돈을 받은 사실조차 없습니다. 저의 결백이 법정에서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부산의 건설업체 실소유주 정모씨를 만난 것은 인정했습니다. <조현오 / 전 경찰청장>" 부산경찰청장 할 때 한 두어 번 정도 만난 것 같고 2011년 3월에 공관에서 만난 것은 확실하게 기억이 나는데..." 검찰이 조 전 청장에게 두는 혐의는 2가지. 부산의 건설업체 실소유주 정모씨에게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부정한 청탁 없이 선의로 조 전 청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정씨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대질 심문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5천만원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 승진 청탁과 함께 친구에게서 돈을 전달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산의 한 농협 조합장과 조 전 청장의 돈 거래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입니다. 조 전 청장은 혐의를 부인하는 반면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여 양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오수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검찰은 경찰관 승진 청탁과 함께 친구에게서 돈을 전달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한 부산 모 농협 조합장 A(60)씨와 조 전 청장의 돈 거래 의혹도 수사할 예정이다.

조 전 청장과 중학교 동기인 A씨는 또 다른 중학교 동기에게서 "알고 지내는 경찰관의 승진을 조 전 청장에게 부탁해 달라"는 말과 함께 1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승진 청탁과 함께 경찰관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된 전 건설업자 임모(67·구속기소)씨와 조 전 청장간의 의혹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osh9981@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