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성폭행 논란' 심학봉 의원 탈당…"눈 가리고 아웅"
송고시간2015-08-03 16:24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탈당만으로는 눈 가리고 아웅이지. 이렇게 눈속임으로 해왔으니 재발하는 거 아닌가."(트위터 닉네임 'amo****')
"설령 성폭행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오해받을 행동은 안 하셨어야죠."(네이버 아이디 'at23****')
성폭행 논란을 빚고 있는 심학봉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3일 밝히자 온라인에서는 탈당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네이버 아이디 'hanh****'는 "강제적이었으면 성폭행이고, 합의했으면 돈을 줬으니 성매매네. 강제적이건, 합의에 의하건 치사하고 용납 못할 행동"이라며 "새누리당을 떠날 게 아니라 국회의원 및 정계 은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나바람'은 "새누리당에는 미안해서 탈당하고, 국민과 지역구민들에게는 미안하지 않아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건가. 뻔뻔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다음 닉네임 '이유림'은 "탈당이 아니라 다신 의원 할 수 없게 해야 하며, 연금도 주지 말아야지, 탈당은 무슨…. 처벌 받고 나서 봉사하고 조용히 죽은 듯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강력한 처벌을 주문했다.
아직 심 의원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fifa****'는 "나도 새누리당 좋아하지 않지만, 성폭행으로 수사결과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저 여자도 강제성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이거 가지고 욕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썼다.
40대 여성 B씨는 지난달 24일 "심 의원이 (7월) 13일 오전 나에게 수차례 전화해 호텔로 오라고 요구했고 호텔에 가자 강제로 옷을 벗기고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호텔 폐쇄회로(CC)TV에 심 의원이 해당 호텔에 체크인하는 장면과 B씨가 드나드는 장면이 잡혔으나, B씨는 경찰의 2차 조사에서 "성관계한 건 맞지만 온 힘을 다해 거부하지는 않았다"며 "심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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