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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롯데 저질폭로"·野 "짜증스럽다"…한목소리 비판

송고시간2015-08-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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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여야 '롯데사태' 질타 한목소리
여야 '롯데사태' 질타 한목소리

[앵커] 롯데사태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되면서 정치권도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 국민경제의 위험요소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비판의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롯데그룹 사태에 말을 아껴온 여야가 일제히 총수 일가를 향해 질타를 가했습니다. 기업 편이라는 새누리당의 비판 강도도 야당 못지 않았습니다.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더 한심한건 국민 눈과 국가경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국민을 상대로 여론전쟁 벌인다는 것입니다. 국민에 대한 역겨운 배신행위라 말할 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의 약한 고리이자 롯데의 막장드라마를 가능케 한 지배구조 문제까지 거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종걸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총수일가가 소수의 지분을 갖고 그룹전체를 지배하기 위한 편법·불법을 동원하면서 재벌은 국민경제 성장동력이 아니라 국민경제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또 정부가 재벌에 특혜성 정책을 베풀어 왔다면서 광복절 기업인 특사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야 모두 재벌의 지배구조 폐해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향후 재벌개혁 입법화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김동현 기자 = 여야는 4일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저질 폭로'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 지적하면서 지배구조와 경영방식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저질 폭로와 진흙탕 싸움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가 망신을 시키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까지 미친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롯데가 재계 5위의 대기업이 된 것은 대주주 일가 몇 사람의 공 때문이 아니다"라며 "묵묵히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들과 기업을 신뢰한 소비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는 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후진적 경영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상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롯데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경제난과 청년실업의 책임을 노동자에 전가하고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해왔지만 최근 삼성에 이어 롯데의 경영권 문제를 보면 이런 주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알 수 있다"며 "재벌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그 자체로 우리 경제의 핵심 위험요인,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주장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롯데그룹) 매출의 90%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데도 일본 말로 인터뷰하는 큰아들이나 이방원처럼 아버지를 거역하는 작은아들이나 짜증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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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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