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서 직장교육서 상조회사 판촉활동 '물의'
송고시간2015-08-04 20:18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의 한 경찰서가 직장교육에서 민간 상조회사의 판촉활동을 허락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달 29∼31일 삼산서 내 대강당에서 시행한 직장교육에서 민간 상조회사의 판촉활동을 허락한 바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0∼31일 이틀간 진행된 이 판촉활동에는 민간 상조회사 2곳이 참여, 20분가량 강당에 모인 100여명의 경찰들에게 상조상품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산서 관계자는 "직장교육에서 상품홍보 허락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 규정은 없다"며 "보안사항을 유출한 게 아닌 만큼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경찰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의 한 경찰은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할 때도 직장교육에서 민간업체의 판촉활동을 본 적이 없다"며 "공적 업무를 하는 경찰조직 내 행사에서 민간업체가 판촉활동을 벌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삼산서는 같은 기간 직장교육에서 음주사고를 낸 경찰과 함께 술을 마신 동료경찰들에게 공개사과를 시켜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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