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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의 감동을 동시에…"제천영화제서 뭐 할까?"

송고시간2015-08-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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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추천작 4편·제천영화만의 음악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나흘 앞으로 다가온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한여름밤 즐기는 음악과 영화의 축제 제천영화제가 올해도 막을 올려 18일까지 엿새 동안 충북 제천시 일대에서 이어진다.

영화들을 직접 골라온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꼽은 추천 영화도, 오직 제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자.

음악과 영화의 감동을 동시에…"제천영화제서 뭐 할까?" - 2

◇ 전진수 프로그래머 "제가 꼽은 작품은요…"

▲ '캄보디아의 잊혀진 로큰롤' = 우리가 전혀 모르고 있던 캄보디아의 잊혀진 음악문화를 보여주고 들려주는 충격적이고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

1960년대 캄보디아 젊은이들은 비틀스와 비지스의 노래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펑크와 소울, 록을 캄보디아 전통음악의 몽환적 리듬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대중음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급진 공산주의 혁명단체 크메르루주는 집권 시 눈에 거슬리는 이 음악가들을 몰아냈고 이 음악들은 대부분 사라졌다.

존 피로치 감독은 기록 영상, 살아남은 뮤지션들의 미공개 녹음과 인터뷰를 통해 잊혀진 캄보디아의 음악을 재조명한다.

▲ '메탈의 성지 바켄 3D' = 독일 북부의 작은 마을 바켄에서는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탈 축제가 열린다. 딥 퍼플, 모터헤드, 앨리스 쿠퍼, 안트락스 등 최고의 메탈밴드와 그들 못지않게 열정적인 관객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페스티벌을 생생하고 실감나는 3D 영상으로 즐긴다.

올여름 '록페'에 가지 못한 관객들이라면 아쉬움을 달래면서 오감 만족할 수 있는 작품.

카메라 6대와 스테레오스코픽 3D 카메라 18대로 촬영된 이 영화는 앤스랙스, 앨리스 쿠퍼, 딥 퍼플, 모터헤드, 람스타인 등의 무대 위와 그 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노르베르트 하이트커 감독은 아시아, 독일, 미국 등에서 온 팬 4명의 시선을 통해 나흘간의 음악, 진흙, 광기의 축제와 그 독특한 분위기를 포착한다.

▲ '파코 데 루치아-플라멩코의 여행' = 올해 2월 66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 천재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파코 데 루치아의 일생과 그의 음악적 발전사를 보여주는 완결편.

플라멩코 기타의 매력적인 음색과 열정적인 리듬은 여름날 더욱 진한 추억으로 남을 듯하다.

이 영화는 가난한 젊은이였던 파코가 고향 알헤시라스에서 기타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마지막 앨범 '안달루시아의 노래'를 만들 때까지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파코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

▲ '마린스키의 전설, 율리아나 로파트키나' = 현재 무대에 오르는 발레리나 중 세계 최고라는 평을 받는 마린스키의 율리아나 로파트키나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발레에 문외한이라도 그녀의 무대를 본다면 경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1973년 우크라이나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율리아나 로파트키나는 무용수로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명문 바가노바아카데미에 입학했고, 1991년 그랑프리상을 타고 졸업했다.

그때부터 그녀는 마린스키 극장 소속으로 공연하며 프리마돈나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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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만 보지 마세요, 음악을 즐기세요"

▲ '원 썸머 나잇' = 한여름밤 청풍호에서 그림 같은 영화를 보고 물과 바람을 배경 삼아 음악을 듣는 이 프로그램은 제천영화제의 상징이다.

'스타리 나잇'이라는 제목이 붙은 14일 첫 번째 밤 행사에서는 '오페라의 유령' 상영과 이승환, 솔루션스, 혁오의 공연이 펼쳐진다.

두 번째 밤인 15일 '멜로 나잇'이 선택한 영화는 '마마보이 해롤드', 공연은 정엽, 시오엔, 선우정아의 무대로 꾸며진다.

세 번째 밤인 16일 '파티 나잇'에는 영화 '비틀즈'와 함께 DJ DOC, 노라조,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광란의 밤을 책임진다.

▲ '의림 썸머 나잇' = 의림지 호수의 경치와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의림지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다.

거리의 악사 본선 경연 무대도 펼쳐진다.

14일 '킹 오브 더 블루스' 공연으로는 씨 없는 수박 김대중, 김간지X하헌진, 김목경 밴드가, 영화로는 '아래층 록스타'가 무대에 오른다.

'록, 탱고, 음악영화'를 주제로 한 15일에는 리플렉스, 살롱 드 오수경, 한재권의 영화음악 콘서트와 영화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선보인다.

16일 밤에는 올해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의 본선 경연이 열린다. 그와 함께 영화 '오스틴에서 보스턴으로'가 상영된다.

17일에는 '명예의 전당 두 번째 프로젝트 김정호-하얀 나비'가 마련됐다.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의 김정호 헌정 공연과 영화 '어떤 여행, 시민 창작 뮤지컬'이 펼쳐진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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