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70년담화 발표하고 지지율 오른 아베, 석달만에 골프
송고시간2015-08-16 19:05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골프광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개월여 만에 골프를 즐겼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카와구치코마치(富士河口湖町)에 있는 골프장에서 혼다 에쓰로(本田悅朗) 내각관방참여, 다카하시 세이이치로(高橋精一郞)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부행장과 골프를 했다.
아베 총리는 반바지와 폴로 셔츠 차림으로 올해 5월 6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조에 속한 다카하시 부행장의 어프로치 샷에 "그거 대단하네"라고 칭찬하기도 하는 등 상당히 여유 있어 보였다고 교도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15일 도쿄에서 전국전몰자추도식을 마치고서 야마나시현의 별장으로 이동했으며 20일까지 이곳에서 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안보법안의 국회 심사와 원전 재가동 등 현안을 쌓아두고 있으나 14일 전후 70년 담화(아베담화)를 발표해 숙제 하나를 마무리했다.
그는 담화에서 직접 사죄하는 대신 과거형으로 인용해 이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직후 교도통신이 벌인 일본 내 여론조사에서는 담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44.2%)가 부정적인 평가(37%)보다 더 많았으며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5% 포인트 상승해 43.2%를 기록했다.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08/16 19:0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