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적조 피해 막아라"…여수해역 방제 '안간힘'

송고시간2015-08-17 10:1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적조 남해안 양식 어류 첫 집단 폐사
적조 남해안 양식 어류 첫 집단 폐사

(거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7일 적조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가두리 양식장에서 참돔 수십만마리가 집단 폐사하자 시 공무원이 뜰채로 죽은 물고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 해역에 적조경보 발령이 난 지 5일째인 17일 어류 집단 폐사 등이 우려되면서 어민과 여수시 등 수산당국이 방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돌산-남면-화정 해역에 코클로디니움 밀도가 ㎖당 1천 개체를 넘어서면서 적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이 해역에 코클로디니움 밀도는 지난 13일 5천800 개체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15일 10∼2천200 개체에서 16일 240∼1천700 개체로 비교적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시는 최근 날씨가 구름이 많고 기온이 소강상태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아직 적조가 물러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적조 고밀도 지역인 남면 금오도 앞바다와 월호도, 화태도 해역 일원에서 집중적인 방제 활동을 벌였다.

여수시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9일부터 방제선 등 16척과 황토적재용 바지선(1천600t급) 1척, 일반어선 200여척을 동원해 분말황토 1천300여t을 뿌리는 등 가두리 양식 밀집지역에 대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적조 피해 막아라"
"적조 피해 막아라"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 해역에 적조경보 발령이 5일째 접어든 17일 어류 집단 폐사 등이 우려되면서 어민과 여수시 등이 방제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수시 제공)

또 어선을 중심으로 배의 스크루를 돌려 적조띠를 분산시키는 '수류방제'도 함께 벌이고 있다.

이날도 공무원과 어민 등 모두 370여명의 인원이 나서 적조가 나타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제 활동을 했다.

현재까지 여수 해역 양식장 어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에는 해상 가두리양식장에 돔·우럭·농어 등을 197㏊에서 5천583만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이들 사육량을 환산하면 모두 1천7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적조 확산으로 양식장 어류 폐사 등이 현실화하면 그 피해가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여수해역에서 적조로 말미암아 모두 4만3천여만리의 어류가 폐사해 7천여만원의 피해를 봤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흐린 날씨 때문에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햇빛이 강해지면 또다시 증가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까지 양식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적조가 물러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방제 활동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