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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첫 영어 SF영화…세계진출 노린다

송고시간2015-08-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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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글로벌 흥행을 노리고 영어로 제작한 공상과학 영화가 올해말 전세계에서 상영된다.

중국 영문일간 차이나데일리는 17일 중국의 신예감독 저우원파이(周文武貝)가 메가폰을 잡은 중국의 SF대작 '로스트 인 더 퍼시픽'(Lost in the Pacific)이 마지막 컴퓨터그래픽(CG) 및 음향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SF영화 중에서는 처음으로 모두 영어 대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중국 영화산업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영화로 꼽혀왔다.

장이머우(張藝謀), 천카이거(陳凱歌) 감독 등의 등장과 함께 전성기를 누리던 중국 영화는 2000년대 들어 고대 무협, 상업 오락영화가 주류를 이루며 침체기에 빠졌다가 최근 소득증가와 영화시장의 성장을 등에 업고 활발히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영화는 '슈퍼맨 리턴즈'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브랜든 루스와 중국 여배우 장위치(張雨綺)가 주연을 맡았다. 2020년 미래 상황을 배경으로 처녀 비행에 나선 최신형 여객기의 승객들이 태평양 상공에서 미스터리한 재난에 빠져드는 스토리다.

말레이시아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시각효과 작업이 마무리됐다. 음향은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던 션 매코맥 등이 맡았고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마크 페터슨이 최종 감수했다.

아울러 세계 굴지의 영화 배급사인 아크라이트 필름이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판권을 갖고 해외배급를 맡았다. 올해 5월 칸영화제에서 사전 주문을 받은 결과 인도, 터키, 베트남, 필리핀 등 7곳에서 주문이 이뤄졌다.

영화 제작진은 오는 9월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11월 미국 영화시장에서 또다시 프로모션을 계획중이다. 미국 현지의 배급사를 확보할 경우 이 영화는 전세계 동시 개봉의 기록을 가진 첫 중국 영화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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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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